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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별로였던 충정로 - 중림공장 BISTRO

또냐 2021. 12. 10. 19:50

퇴근길의 환승로가 충정로역이라
종종 충정로역에서 저녁을 해결하곤 하는데요
주말저녁에 방문한 관계로 대부분 문을 닫았지만
중림공장이 불을 환하게 켜고있어
오랜만에 피맥을 하러 방문했어요

지나가는 길에 봤을때 한번 가봐야지 했었는데
드디어 가보는군
사람들도 꽤 있어 기대하는 마음으로 방문했습니다





맥주 소개 간판이 입구에 크게 걸려있어요




식당 겸 술집이라
피자나 버거, 치킨등과 같은
맥주랑 잘 어울릴만한 메뉴가 많고

맥주 외에도 칵테일 등 다양한 주류가 준비되어 있어요
카페도 겸하시는지 커피종류도 있네요



블랑 생맥과 하이볼
그리고 반반피자로 갈릭새우와 아루굴라 모짜렐라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맥주랑 하이볼은 어느 가게에서나 먹어도 비슷한 맛
오랜만에 블랑 마셨더니
상큼하고 너무 시원했어요

음료가 먼저 나왔고,
맥주랑 하이볼 모두 피자랑 잘 어울리겠다 기대하며 메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너무 안나오는 거에요..
다섯-여섯 테이블에 사람들이 있었고, 새로 들어온 테이블은 저희쪽 포함 2테이블 이었는데..

그날 사장님으로 보이는 남자분 한분이 주문도 받고
음식도 받고 바빠 보이시긴 했지만..
정말 너무 오래기다렸어요.
30-40분 정도 기다린것 같아요.

한참 지나 나중에 테이블로 사장님이 오셔서 곧 나온다고 얘기하긴 했지만, 정말 중간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한참의 기다림 끝에 피자를 받고 먹는데
기다림이 무색할만큼 맛도 너무 없었어요
소스가 거의 없이 대충 묻어있고
밀가루에 새우랑 갈릭
그리고 아루굴라랑 치즈맛만 나는 피자였습니다

양이 많지 않았고, 배가 고팠었는데
절반 남기고 왔어요
그리고 그마저도 위에 피자치즈랑 새우랑 야채만 긁어먹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매장 바닥에 물이 흥건하게 고여있어요

천으로 된 가방 하나를 바닥에 떨어뜨렸는데
줍고보니 바닥에 물기가 엄청나서....
가방 다 젖었습니다



정말 두번다시 가고싶지 않은 곳이었어요
하필 저희가 혼자 근무하실 바쁠 때를 골라 방문해서 그런 것이었을 수도 있으나

다시는 안갈것 같아요..